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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F 보고서 읽는 법

버핏과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보유가 어떻게 공개되는지, 그리고 13F가 알려 주지 않는 것.

큰손들 · 최종 수정 2026-10-06

13F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분기마다 제출하는 기관투자자의 보유 주식 보고서입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국민연금공단, 노르웨이 국부펀드처럼 큰 기관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식 자료라서, 큰손들이 보여 주는 숫자의 대부분이 여기에서 나옵니다.

누가, 언제 내나

13F 대상 증권(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일부 옵션·워런트, 폐쇄형 펀드 지분 등)에 대해 투자 재량을 가진 운용자가 어느 달 말일 기준으로든 1억 달러 이상을 보유하면 보고 의무가 생깁니다. 운용사, 은행, 보험사, 연기금, 외국 정부 기관도 포함됩니다. 보고는 분기가 끝나고 45일 안에 해야 합니다. 그래서 3월 말 보유 내역은 5월 중순까지, 6월 말 보유 내역은 8월 중순까지 나옵니다.

예를 들어 버크셔 해서웨이의 가장 최근 13F는 2026년 2분기 말 기준이며 2026-08-14에 제출됐습니다. 보고한 미국 주식은 29개 종목, 2,993억 달러어치입니다.

무엇이 들어 있나

종목마다 발행사 이름, 증권 종류, 증권 식별코드(CUSIP), 주식 수, 분기 말 평가액이 적혀 있습니다. 풋옵션과 콜옵션은 따로 표시됩니다. 평가액은 2023년부터 달러 단위로 적게 바뀌었지만 일부 제출자는 여전히 천 달러 단위로 내기 때문에, 큰손들은 주당 가격을 계산해 단위를 확인합니다.

13F로 알 수 없는 것

  • 매매 시점과 가격. 13F는 분기 말에 무엇을 몇 주 들고 있었는지만 보여 줍니다. 분기 중 언제 얼마에 샀는지는 원문에도 없습니다. 큰손들의 ‘변동분’은 바뀐 주식 수에 분기 말 가격을 곱한 추정치이고 실제 매매 대금이 아닙니다.
  • 공매도와 현금, 미국 밖 주식. 매수 포지션만 보고합니다. 공매도, 현금, 대부분의 채권, 미국 외 거래소에만 상장된 주식은 빠집니다. 국민연금의 한국 주식이 13F에 없는 이유입니다.
  • 지금의 보유. 제출일에 보는 숫자는 최대 45일 전의 모습입니다. 그 사이 팔았을 수도 있습니다.
  • 비공개 처리된 종목. SEC가 승인하면 일부 종목은 공개를 늦출 수 있습니다.

정정 보고서와 대리 보고

제출 뒤에 고친 보고서는 13F-HR/A로 올라옵니다. 보고서 전체를 다시 낸 ‘재작성(RESTATEMENT)’이면 원래 보고서를 대체하고, 빠진 종목만 더한 ‘항목 추가(NEW HOLDINGS)’면 원래 보고서에 한 번만 합칩니다. 어떤 분기에는 다른 운용사가 보유 내역을 대신 보고하고 본인은 13F-NT라는 안내만 내기도 합니다. 큰손들은 이런 경우 실제 보유 내역이 담긴 보고서를 찾아 연결하고 페이지에 그 사실을 적습니다.

읽을 때의 요령

한 분기의 신규 매수 하나보다, 여러 분기에 걸친 주식 수의 흐름과 포트폴리오 안의 비중을 함께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큰 기관의 매매는 자금 유출입, 리밸런싱, 규정 같은 그 기관의 사정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13F는 ‘무엇을 가졌는가’에 대한 기록이지 ‘왜 샀는가’에 대한 설명이 아닙니다.

관련 페이지

출처

이 글은 공시 제도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규정은 바뀔 수 있으니 출처의 원문을 함께 확인하십시오.

다른 가이드

SEC(13F·13D/G·Form 4)와 DART 공시, 국민연금 공개 자료를 그대로 옮기고 계산한 것입니다. 공시는 과거 시점의 기록이라 현재 보유와 다를 수 있습니다(13F는 분기 말 기준, 최대 45일 뒤 공개).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출처: SEC EDGAR, DART 전자공시, 공공데이터포털(국민연금), OpenFIGI. 자세한 계산 방법은 방법론 페이지에 있습니다.